다다-익선

dada-Ikseon, 2018

8.0 2018.01.01上映
한국 한국어 다큐멘터리 43분
.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 일대의 “도시 소수자의 공간”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무기력하게 파헤쳐지고 있다. 나아가 서울시의 도시개발정책은 이 일대를 대외적으로 지극히 ‘한국적인 미관’으로 “재생”시키려 한다. 대체 누구의 역사가 죽어있었기에 이제와 재생이 필요한가. 도시 소수자의 역사는 그 도시의 역사에서 철저히 감춰지고 배격된다.
(2018년 제23회 인디포럼)


<도시의 소수자는 도시의 역사가 될 수 없다>

서울시 종로구 낙원-익선-돈의동 일대는 [도시 소수자]의 공간이었다. 이곳은 높으신 양반네들의 마차를 피해 다녔던 [피맛길]로 아직 통용되고 있으며, 개화기 당시 저렴한 단지 개발로 [도시 빈민촌]이 들어서는가 하면, 일대 요정문화를 중심으로 한 [집장촌]의 형성은 탑골공원의 [박카스 할머니]로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. 그리고 1960년대 말부터 당장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곳은 대한민국 [게이]가 일궈온 공간이다.

하지만 2017년 이 소수자들의 역사의 공간은 '익선동 젠트리피케이션'으로 인해 무기력하게 파헤쳐지고 있다. 나아가 서울시의 도시개발정책은 이 일대를 대외적으로 지극히 '한국적인 미관'으로 치장한 역사문화의 공간으로 "재생"시키고자 움직이고 있다. 대체 누구의 역사가 죽어있었기에 이제와 "재생"이 필요하단 말인가. 도시 소수자의 역사는 그 도시의 역사에서 철저히 감춰지고 배격된다.
(2018년 제18회 한국퀴어영화제)